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수업 - 성장발육의 이해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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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교정과 외래교수로서
"악안면 성장발육과 부정교합의 이해" 수업의 tutor로 강의를 하기 위해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날씨가 쌀쌀해서 따떼(따뜻한 라떼)를 들고 갔답니다.
피곤에 찌든 수련의들이 커피를 주문하는 모습이 마치 주유소에 기름을 넣는 차들과 같아 보였습니다.
치과대학입구입니다.
연세대학교 동문 쪽에 홀로 떨어져 있는 건물이라 본교생의 왕래가 적어 언제나 조용한 모습입니다.
학생 때에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옛날 치과 체어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저 체어는 뒤로 넘어가지 않아 치과의사가 서서 진료를 해야 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기 시설이 구비가 잘 되어 있지 않아 발로 맷돌(?)같은 장비를 돌려서 핸드피스를 작동시켰다고 합니다.
그 당시 치과의사 선생님들의 노력에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2층에는 책 읽는 공간도 생겼더군요. 코로나 때문에 지금은 의자를 모두 빼 놓은 것 같았습니다.
뒤편에 보이는 연아샘은 제가 좋아하는 매점입니다. (학교는 매점이 가장 중요하죠)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연아샘 옆엔 복사실이 있는데 복사실 아저씨께서 지금도 절 알아봐주셔서 감사했습니다 :)
2층 실습실입니다. 팬텀(실습용 환자 인형)도 좋아졌고 개별 모니터에 조명까지 새로 생겼습니다.
이런 곳에서 공부를 했더라면 더 훌륭한 사람이 되지 않았을까 아주 잠깐 생각을 해 봅니다.
어느 본과 학생의 보철 실습 과제인 것 같습니다.
하악 좌측 구치부에 3 unit bridge 제작 과정인 것 같군요.
생소해 보이는 저 장치의 이름은 교합기입니다. 환자의 위턱 아래턱 위치를 그대로 옮겨 주고
구강내 여러 기능적인 교합을 재현해 주는 장치랍니다.
저렇게 무거운 책을 올려둔 이유는 석고가 굳는 과정에서 팽창이 일어나
교합이 뜰 수 있기 때문에 그걸 막기 위한 것입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본과생 친구가 있으면 친절하게 저 책을 원래 자리로 옮겨 주면 됩니다)
교정과 주임교수이신 차정열 교수님께서 수업 시작 전 간단한 브리핑을 해 주셨습니다.
이번 수업은 비교적 치료 난이도가 높은 환자의 진단부터 치료에 이르기까지 8명의 학생들과 함께
디스커션을 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 때문에 학생들은 집에서 비대면 수업을
하게 되었고 저는 학생들이 있어야 할 책상에 앉아 수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본과생 시절의 추억이 되살아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기둥 옆에 제가 좋아하던 자리
제 옆에서 같이 필기를 하던 친구들
족보를 쓰기 위해 좀더 필기를 열심히 하던 친구들
그 자리에서 열심히 교수님으로부터 수업을 듣기만 하던 제가
이제는 후배들에게 제가 듣고 배우고 겪은 내용들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
단순한 수업 이상으로 저에게 의미가 와 닿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외래교수 #성장발육
- 다음글백신 맞은 날 21.08.19
댓글목록

대폿집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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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낙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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